개발을 잘한다는 말은 화면이 예쁠 때보다 약속한 주에 쓸 수 있는 기능이 나올 때 성립합니다. 파이랩은 착수 때 범위를 세 칸으로 나눕니다. 이번 릴리스에 반드시 들어갈 것, 들어가면 좋은 것, 다음으로 미룰 것. 세 번째 칸을 비워 두지 않습니다. 미룰 것이 없으면 일정은 이미 초과된 상태입니다.
주간 데모는 보고서가 아닙니다. 스테이징에 올라간 흐름을 함께 눌러 봅니다. 로그인, 핵심 작업 하나, 실패했을 때의 메시지. 데모가 안 되면 그 주는 완료로 적지 않습니다. 진행률 퍼센트 대신 동작하는 경로의 수를 셉니다.
위험은 숨기지 않고 목록으로 둡니다. 외부 API 승인, 데이터 이관, 디자인 미확정, 스토어 심사. 각 항목에는 담당과 막히는 날짜가 있습니다. 막히는 날짜가 릴리스보다 뒤면 범위를 줄입니다. 사람을 더 넣는 선택도 있지만, 범위를 줄이는 편이 날짜를 더 자주 살립니다.
마감 전 주에 새 아이디어를 넣지 않는 것도 일정 관리입니다. 좋은 아이디어는 다음 릴리스의 첫 칸으로 적습니다. 파이랩이 빠르게 만드는 비결은 야근이 아니라, 이번 주에 하지 않을 일을 일찍 고르는 일입니다.